[몸의 각 부분]
① 피 부 - 뱀장어의 피부는 바깥 껍질과 비늘로 되어 있다. 바깥 껍질은 표피와 진피로 이루어지고, 뱀장어의 점액을 분비하는 조직이 이곳에 있다. 비늘은 진피 속에 파묻혀 있어 직접 보이지는 않는다. 뱀장어는 전호흡 중 피부 호흡이 5분의 3이라고 한다. 따라서 물에서 땅으로 나와도 장시간 살아 있다. 또, 뱀장어의 비늘은 6만 매나 된다고 한다.
② 비계층 - 뱀장어의 비계층은 주는 먹이에서 영향을 받기 쉽다. 예를 들어, 번데기를 준 뱀장어는 번데기의 비계가, 꽁치를 준 뱀장어는 꽁치의 비계 비슷한 것이 축적된다. 그리하여 그 냄새도 먹이의 냄새와 같게 된다. 출하 전에 축양하는 것은 이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다.
③ 측선 - 뱀장어의 어체 양옆 중앙에 번뜩이는 점선이 있다. 이것이 측선으로서 소리를 느끼는 역할을 한다. 즉 마이크로폰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④ 눈 - 뱀장어의 눈은 위아래, 앞뒤, 사방팔방을 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인간의 눈과 마찬가지로 망막에 영상이 비치게 되어 있다. 뱀장어는 밤이든 낮이든 눈이 잘 보인다.
⑤ 후각과 미각 - 뱀장어는 어류 중에서 가장 후각 신경이 발달되어 있다. 눈먼 뱀장어라도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뱀장어는 혀가 없지만 입안에 신경의 끝이 있어 맛을 안다. 지수식 양어지처럼 넓은 못에서 양식하는 뱀장어에게 못 한구석에서 먹이를 주어도 모여들어 먹는 것은 후각과 미각이 강력하기 때문이다.
⑥ 소화기 - 뱀장어의 소화기는 위와 그것에 이어지는 장관으로 이루어지고, 그것에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간, 훼장, 쓸개 등이 개구하고 있다. 위는 크게 발달되어 있다. 그 때문인지 뱀장어는 상당히 많이 먹는다. 그것과는 달리 장은 짧고 직선에 가깝다. 그래서 야간, 또는 수질 변화로 산소 결핍을 일으켰을 경우 모처럼 먹은 먹이를 게운다. 이것을 방지하는 의미로 먹이는 오전 8시경 까지 먹게 하고 밤에는 공복 상태인 채로 두는 것이다.
< 참고자료 : 미꾸라지. 송어(내외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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